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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온 세계의 기초는?

시편 97:1-12

 

   집을 건축할 때에 기초공사가 중요합니다. 건축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튼튼하게 기초공사를 해야 건물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누가복음 6:48,49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하지 못하게 하였거니와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주추 없이 흙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으니 탁류가 부딪치매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하니라 하시니라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기초가 튼튼한 집은 태풍과 웬만한 지진도 견뎌내지만, 기초가 부실한 집은 무너져 파괴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실 때도 기초공사를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무엇으로 기초공사를 하셨는지 성경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하늘이 그 공의를 선포하리니 하나님 그는 심판장이심이로다”(50:6)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를 앞서 행하나이다”(89:14)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렀고 공의와 정의가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97:2)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공의와 정의의 기초 위에 지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공의가 무너지면 세상도 무너지고 나라도 망합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공의를 행하는 열 명의 의인이 없어서 불로 심판을 받아 멸망했습니다. 불의를 행하고 거짓을 행하는 것은 세상을 창조한 창조의 기초에 반하는 것입니다. 창조의 질서에 어긋나게 하는 불의와 거짓은 잠시는 잘되는 것처럼 보여도, 반드시 세상을 운행하시는 역사의 수레바퀴에 끼어서 으스러지고 부서지고 맙니다.   

 

   하나님을 이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성경은 말씀합니다. “지혜로도 못하고, 명철로도 못하고 모략으로도 여호와를 당하지 못하느니라”(21:30) 시편 73편의 기자도 불의가 판치는 세상을 보며 시험에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73:1-3) 그러나 그가 성전에 들어가서 깊이 기도할 때 그는 시험을 이기고 승리할 수가 있었습니다. “내가 어쩌면 이를 알까 하여 생각한즉 그것이 내게 심한 고통이 되었더니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그들이 어찌하여 그리 갑자기 황폐되었는가 놀랄 정도로 그들은 전멸하였나이다”(73:16-19)

 

   사람이 진실하게 행하고 공의를 행하며 살아간다면,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궤를 같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어기고 살아간다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공의를 행하시는 하나님의 손에 의해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공의를 사랑하고 진실하게 살아야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은 여호와를 사랑하는 너희여 악을 미워하라 그가 그의 성도의 영혼을 보전하사 악인의 손에서 건지시느니라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고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뿌리시는도다 의인이여 너희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그의 거룩한 이름에 감사할지어다”(97:10-12)라고 말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