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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나의 자랑 십자가

갈라디아서 6:14


   십자가는 로마인들에게는 혐오의 상징이요, 십자가는 누구에게나 고통과 저주와 멸시와 수치와 부끄러움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이 십자가가 그리스도인에게는 나의 자랑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 성경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6:14) 사도 바울은 가문과 학벌과 바리새파 공회원이었던 것을 자랑할 수 있는 꺼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세상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하고 부러워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의 십자가를 만나고는 그 모든 것을 분토로 여기고 오직 그의 자랑은 십자가였습니다. 그는 말씀합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사도 바울처럼 그리스도인의 자랑은 오직 십자가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았으며,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의 보혈만이 죄를 이기고 저주와 세상의 유혹과 사탄의 공격을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의 십자가를 그저 악세사리로 여기거나 예수의 십자가를 부끄러워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3:18,19에서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십자가의 원수가 되는 이유에 대해서, 그들의 마음이 세상의 물질의 풍요와 세상 영광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도 업신여기고 부끄러운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그리스도인이 십자가를 품고 살아가지 않는다면 반드시 그 마침은 멸망인 것입니다. 말씀은 어김이 없습니다.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진리의 말씀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십자가의 그늘 아래 소망이 있고 생명이 있고 기쁨이 있고 평안이 있습니다.

  

   이천년 전 골고다 언덕에서 보혈을 흘린 예수님의 십자가는 이미 창세전에 예정된 십자가입니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엡1:4-6)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말씀입니다. 디도서 1:2에서도 말씀합니다.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예수의 십자가는 세상을 창조하기도 전에 삼위 하나님 안에서 예정되었는데, 예수께서 육체로 이천년 전에 유대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예수의 십자가는 오랜 시간동안 하나님의 완전하신 계획 속에 이루어진 구원 프로젝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놀라운 십자가를 믿는 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영생이요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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