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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오직 주의 사랑에 매어 2

요한복음 21:8,9


오늘 성경 본문에서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결박당하여 대제사장 가야바의 뜰에서 심문을 받을 때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모른다고 부인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예언대로 그 때 새벽 닭이 울었고, 베드로도 자신의 연약함을 부여잡고 심히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예수님은 심문을 받으시고 빌라도의 법정에 끌려가서 채찍에 맞으시고 십자가의 고난의 길을 가셨습니다. 성경은 “밭 가는 자들이 내 등을 갈아 그 고랑을 길게 지었도다”(시129:3)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는 예수께서 채찍에 맞으실 때마다 채찍 자국이 밭고랑처럼 깊이 파였다는 것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예수님은 두 팔을 벌리고 십자가에 매달려 보배로운 피를 우리를 위해 흘려주시고 죽으셨습니다. 그 피가 우리의 죄를 사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9:22에 보면,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의 삶도 이제는 스스로의 힘과 결정으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두 팔을 벌리고 매달릴 때 자기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이제는 성령께서 베드로의 삶을 이끌고 사용하실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은 베드로가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매달려 죽을 것을 말씀합니다.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요21:19) 그런데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도 동일하게 십자가에서 죽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갈라디아서 2:20을 보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가 비록 베드로처럼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순교하는 사람이 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우리도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두 팔을 벌리고 못이 박히신 것처럼, 두 팔을 벌리고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살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은 진정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사도행전 11:25,26의 말씀에서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작은 예수”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예수님이 그 사람 속에서 사는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이러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우리의 육신의 생각과 계획을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팔을 벌려 성령께서 이제는 나의 삶을 주관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는 고백을 날마다 매 순간 마다 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때에, 우리를 통하여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가 펼쳐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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