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11:4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세상 역사 속에서 일하실 때에 사람을 통하여 사람과 함께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없어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존재도 다름 아닌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요한계시록 7:9,10에서도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 나라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로 완성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셔서 사람을 통하지 않고도 일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람의 줄로 사랑의 줄로 관계 속에서 일하시는 것은, 하나님과 사람과 하나 된 하나님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7:20-22에서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 되려면 사람 사이에 원수 맺지 말아야 합니다.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5:43,44)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눅6:35)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12:19) 하나님께서 사람의 줄로 사랑의 줄로 일하시려고 하는데, 사람 사이에 원수를 맺고 사는 것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줄을 다 끊어 놓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을 쓰실 수 없고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화평케 하는 자를 통하여 일하십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은 5장 산상수훈에서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5:9)라고 말씀하셨으며, 히브리서 12:14에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는 말씀까지도 하십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복을 누리며 살기 위해서는 사람 간에 관계를 잘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수 맺지 말고,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며,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들 통하여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시며,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시는 증거들을 보여주십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며,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어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삶에 고난도 있고 핍박도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의 삶 속에 일하셔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