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2:1-12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지붕 위에서 전파되리라”(눅12:2,3)는 말씀이, 마태복음 10:27에서는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이르는 것을 광명한 데서 말하며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진리의 말씀은 전해야 하며, 또한 진리의 말씀은 아무리 감추려고 하여도 퍼져나가게 됩니다. 이는 등불을 켜면 그 불빛이 퍼져나가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빛으로 오셨고, 예수님이 가는 곳에는 자연스럽게 진리의 말씀이 번져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계신 곳에 하나님 나라가 임했습니다. 사랑과 평화가 가득했고 치유받고 온전해지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는 사자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그들과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마28:20)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이 계시다는 소문을 듣고 수 만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TV나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에 사람들의 입소문만 듣고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는 것은 그 당시 굉장한 이슈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바리새인들의 외식을 주의하라고 일러주십니다. 사람들은 바리새인들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외식 때문입니다. 겉으로만 경건한 척하고 살아가는 것을 일반 백성들도 알고 있었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드러나게 돼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진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연약함을 알아야 하나님의 도움을 받기 위해 나옵니다. 이 세상에는 완전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은 본래에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지 않으면 무언가 공허한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바리새인처럼 율법으로 도배하고 외식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럴수록 그의 내면은 더욱 비참해질 뿐입니다. 바리새인이었던 니고데모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예수님께 나와서 구원을 받은 대표적인 인물입니다.(요3장) 아무리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하나님이 그 속에 계시지 않으면 불행한 사람이요 진정한 만족과 기쁨과 평안이 없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오늘 보문에서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는도다”라고 말씀합니다. 두 앗사리온은 몇 천 원 정도의 적은 돈입니다.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까지도 하나님은 아시고 또한 기억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사람에 대한 관심을 이루 말할 수 없이 지대하십니다. 사람이 미장원에서 머리를 하고 와서 누군가 머리 스타일이 바뀐 것만 알아줘도 기분이 좋은데, 하나님은 우리가 밤새 머리카락 몇 개 빠졌는지도 다 헤아리실 만큼 우리에게 관심이 있으시고 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을 절대적으로 믿고, 사람과 환경을 두려워하지 말고, 어디에서나 우리가 예수의 증인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