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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 2

요한복음 4:23-26

 

   하나님은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자들을 찾으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며 진리이시기 때문에, 영과 진리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 말씀에서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4:23-26) 사마리아 수가성의 이 여인은 처음에는 예수님을 우물에서 물을 달라하시는 유대인 남자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은 상종을 하지 않는데, 유대인 남자가 물을 달라고 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처음 만난 이 여인의 과거에 대해서 줄줄 말씀하시자, 이 여인은 예수님을 선지자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여인이 예배에 대한 주제를 꺼내서 대화가 이어졌는데, 메시아 곧 그리스도가 오시면 영과 진리로 드리는 진정한 예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말씀을 나누고 있는 내가 그리스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수가성의 이 여인이 예수님을 만나서 진정한 예배로 이어지고 변화되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떠한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 여인은 진정한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사마리아 수가성의 우물가에서 진정한 예배가 드려졌고, 심령의 변화를 받았습니다. 근심과 염려와 상처와 두려움에 싸여있던 이 여인의 심령에 기쁨과 새로운 용기와 희망이 타올랐습니다. 사람들을 피해서 위축되어 살던 이 여인이 물동이를 버려두고 마을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내가 그리스도를 만났다고 전하고 다녔습니다. 이 여인의 전도로 수가성의 마을에서 이틀간의 부흥회도 이어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순교자 중에 문준경 전도사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1891년 생으로 일제 강점기를 거쳐 1950105일에 공산당에 의해 순교를 당하셨습니다. 이 여인은 열일곱의 나이에 시집을 가갔는데 아기를 낳지 못해서, 남편이 둘째 부인을 얻자 이혼을 하고 독신으로 사셨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를 믿게 되었고, 당대에 훌륭한 부흥사였던 이성봉 목사에게 영적 훈련을 받고, 신학공부를 해서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문준경 전도사는 한 해에 고무신이 9켤레나 닳았을 정도로 선교에 앞장섰고 문 전도사가 개척한 교회는 신안 일대에 100여 곳이나 된다고 하며, 그중 증도는 90%이상이 기독교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으십니다. 오늘 말씀에 있는 것처럼,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 예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변화됩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의 삶뿐 아니라, 그 주변 사람들과 환경을 변화시키는 빛과 소금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정한 예배를 사모해야 합니다. 주님을 만나는 진정한 예배가 나와 이웃이 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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