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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영성의 수준 차이

민수기 12:1-16

 

   여러분은 “틀리다”와 “다르다”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틀린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고, 다른 것은 똑같은 스마트폰이어도 LG냐 삼성이냐, 같은 삼성폰이어도 노트폰냐 일반폰이냐 하는 성능의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틀림”과 “다름”을 구분하지 못하면, 결과에 있어서 굉장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좀 더 세밀하게 이러한 구분들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드리려고 하는 “영성의 수준 차이”도 이러한 맥락에서 볼 수 있는 말씀입니다. 틀린 것은 아닌데, 영성의 수준 차이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은 다 같이 하나님을 위하여 충성하는 종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 편을 드시고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를 비방한 것에 대해서 벌을 주십니다.

 

   오늘 성경 본문을 읽어보면, 모세가 구스여인을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구스는 아프리카 계통의 검은 피부를 가진 사람을 뜻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보다는 좀 검은 갈색톤의 피부입니다. 어쨌건 모세가 이방여인인 구스여인과 재혼했다는 이유로,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를 비방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셋을 회막으로 부르셔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에게 이르시되 너희 세 사람은 회막으로 나아오라 하시니 그 세 사람이 나아가매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로부터 강림하사 장막 문에 서시고 아론과 미리암을 부르시는지라 그 두 사람이 나아가매 이르시되 내 말을 들으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환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여호와께서 그들을 향하여 진노하시고 떠나시매 구름이 장막 위에서 떠나갔고 미리암은 나병에 걸려 눈과 같더라 아론이 미리암을 본즉 나병에 걸렸는지라”(민12:4-10)

 

   모세도 선지자요 아론과 미리암도 선지자입니다. 그러나 영성에서 수준차이가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대면하여 말씀을 나누는 사이이고, 아론과 미리암은 꿈이나 환상으로 보여주시므로 해석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명료성에 있어서 수준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주의 별을 관측하는 망원경도 지구에서 우주를 관측하는 망원경과 대기권 밖의 우주에 띄어놓고 관측하는 허블 우주망원경과는 관측의 명료성에서 수준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 같은 우주를 관측하는 망원경이라도 수준이 같은 것이 아닌 것처럼, 하나님의 일을 하는 종들도 영성의 수준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영적 수준의 차이는 심령의 정결함과 기도의 깊이에서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모세가 아론과 미리암을 존중했듯이, 서로의 맡은 영역에서 겸손히 맡은 일에 충성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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