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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끝없는 사랑

요한복음 13;1

 

   진정 사람이 갈망하는 한 가지가 “끝없는 사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한 가지로 인해서 무언가를 찾아 헤매고 헛된 것들로 채워서 결국에는 후회하는 인생으로 마감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이 아닐까요? 솔로몬은 지혜와 부와 권세와 영광과 미인들과 장수까지 누렸지만, 인생 끝에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솔로몬이 지은 “아가”서를 읽어보면, 술람미 여인을 극진히 사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에로스의 사랑은 한계가 있어서 진정한 만족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솔로몬은 이에 더 많은 아내들을 두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따르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따름이라”(왕상11:2-5)

 

   인간이 세상 것들을 추구하는 그 끝에는 우상숭배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전도서에 보면, 솔로몬은 자기의 인생을 돌아보며 회개하고 죽었기 때문에 천국에는 갔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회개하라!”고 외치셨습니다. 인생의 부족함과 연약함과 덧없음을 아시기에, 누구든지 회개하고 믿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혹자는 세상을 내 마음대로 살다가 죽기 전에 회개하고 죽으면 되지 않느냐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가 않습니다. 솔로몬은 어려서 하나님을 열심을 다해 섬겼고, 그 후에 형식적이었지만 예배 생활은 꾸준히 했으며, 비록 세상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세상 것들을 따랐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그의 말년에 진정한 회개를 하며 전도서를 남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입으로만 회개한다 믿는다고 하여 구원받지 못합니다. 진정한 회개와 마음의 고백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 말씀에서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13;1)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진정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진정한 만족을 줄 수 있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이를 “아가페” 사랑이라고 합니다. 아가페 사랑의 그림자로 나타난 것이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사랑입니다. 그러나 세상 끝에는 사랑이 식어짐으로 아가페의 사랑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우지 못한 사람들은 더욱 세상의 헛된 것들로 채우고자 아우성을 칠 것입니다. 이러한 세상에 사랑의 온도를 올리려면, 진정 그리스도인들이 더욱 하나님의 사랑에 충만하여 세상에 사랑의 온기를 불어넣어야, 그나마 사람 살만한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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