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7:14-20
사람들은 작은 것은 하찮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시고 사람들이 기이히 여길 정도의 놀라운 일을 이루십니다. 겨자씨 한 알은 작은 것이지만, 그러나 그러한 믿음만 있어도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신 것이 그들의 수효가 적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신7:7) 예수님이 탄생하신 베들레헴은 유대 땅에서도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을 붙들어서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마21:42)라고 말씀하십니다.
작은 믿음이라고 하찮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수효가 적다고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것들을 통하여 놀라운 일들을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위대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작은 것을 통해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볼 수 있는 영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엘리야 한 사람의 기도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정도의 일을 하셨습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약5:17-18)
나는 신앙의 연륜이 얼마 안 되고 믿음이 작기 때문이라고, 우리 교회는 작은 교회이기 때문이라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작은 것에 충성된 자를 찾으십니다. 작고 하찮아 보이는 일일지라도 충성된 자를 찾아서 위대한 일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어린아이가 들고 온 작은 것을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믿음이 작더라도 무릎으로 기도하면서 나아간다면, 귀신이 떠나가고 문제의 산이 옮겨지고 해결되는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겨자 씨 한 알만한 믿음은 살아있는 믿음을 뜻합니다. 죽은 믿음은 아무리 커도 역사를 일으키지 못합니다. 죽은 믿음은 무엇입니까?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의심하고 믿음이 없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2:17은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러한 신앙은 잎만 무성하고 열매 없는 신앙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살아있는 믿음은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살아있는 믿음은 겨자 씨 한 알처럼 작더라도 역사를 일으키는 능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