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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제 정신을 차리면 살 길이 열린다

누가복음 15:11-24

 

   사람이 정신을 못 차리고 살면 망합니다. 후회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결국에는 자신도 상처를 입고 좌절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사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말일 것입니다. 세상이 혼란스럽고 복잡해지면 덩달아서 정신 줄을 놓고 사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어렵고 힘들고 잘 안 될수록 더욱 기본을 지켜야 합니다.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시작해보면 그렇게 안 풀리고 어렵던 일들도 쉽게 풀려질 수 있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 말씀에 보면, 정신을 못 차리는 둘째 아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왜, 그렇게 정신을 못 차리나 보니까, 물질에 눈이 멀었습니다. 물질이 눈을 가려서 부모도 안 보이고 인륜도 저버립니다. 자기에게 돌아올 유산을 달라고 졸라서 결국 돈을 챙겨서 먼 나라로 가버렸습니다. 돈만 있으면 다 될 것 같고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선한 사람이 돈을 가지면 선한 일을 통하여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돈을 잘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 돈 때문에 사람도 잃고 돈도 잃게 됩니다.

 

   둘째 아들은 돈을 가지고 허랑방탕하게 살았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정신을 못 차리고 사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허랑방탕한 생활입니다. 육신적이고 쾌락적이고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허례허식하며 사는 사람인 것입니다. 이렇게 살다가 결국에는 가지고 있던 재산 다 잃고 더구나 그 땅에 기근이 들어서 먹고 살 길이 막막해졌습니다. 가진 것 다 잃고 남의 집에서 종살이 하면서 배고픈 설음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제정신이 들었습니다. 자기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곰곰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영어성경에는 “And When he came to himself.”(KJV, 눅15:17상)라고 쓰여 있습니다. 개역개정 한글성경은 “이에 스스로 돌이켜”라고 되어 있습니다. 구글 번역기에서 번역하면, “그가 자신에게 왔을 때”라고 직역을 합니다. 헬라어 원문으로 보아도 “자신에게 돌아왔다.”는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이러한 것을 종합해서 쉽게 해석하면, “제 정신이 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아들은 고생하면서 낮아졌고 이제 제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제 부모님의 은혜를 깨닫게 됩니다. 아버지의 가슴에 못을 박고 집을 뛰쳐나온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허랑방탕하게 살았던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졌습니다. 교만하고 어리석었던 자신의 옛 모습을 회개하고 새롭게 살고 싶었습니다. 하늘과 아버지에게 지은 죄로 인해 가슴이 아팠습니다. 성경은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는 말씀을 합니다. 아버지는 돌아온 아들을 얼싸안고 가락지를 끼워주고 새 옷과 신발을 신겨주고, 잔치를 배설합니다. 이 아버지는 하늘의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을 회복해주십니다.(요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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