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7:13-17
하나님의 장막이 이 땅에서 사람들에게 보이도록 임재했던 때는, 이스라엘백성들이 광야에 있을 때였습니다. 신명기 1:33은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장막으로도 불렸는데, 하나님은 성막 지성소의 법궤 위 속죄소 그룹 사이에 임재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지성소에 들어갈 수 없으므로, 성막 위에 임재의 증거로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하나님의 장막은 천국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좌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장막이 펼쳐졌고, 그 장막 안에 있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전적인 보호하심 안에 있었습니다.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하리니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계7:13-17)
천국은 마귀도 귀신도 없고 죄와 고통과 사망이 없는 완전한 하나님의 다스림 가운데 영생복락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마귀와 귀신들이 활동하고 있고, 죄인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죄인들을 구원하여 하나님 백성 삼으시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에 대해서 예수께서 마태복음 6:9,10에서 잘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나님은 거룩한 분이시기 때문에 죄와 함께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거룩한 장소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는 광야의 성막에 임재하셨고, 예루살렘 성전에 임재하셨습니다. 죄를 깨끗게 하는 속죄제사가 드려졌기 때문에, 그곳에 임재해서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성전이 죄로 더럽혀지고 우상들이 세워지면 하나님은 그곳에 임재하시지 않습니다. 에스겔 10:18에서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서”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회개하지 않고 성전에서 조차 우상숭배할 때 일어났습니다. 성전에서 하나님의 임재가 떠났고, 성전은 하나님이 안 계신 건축물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성전도 나중에는 완전히 훼파되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이 임재가 있기 때문에 성전의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으려면, 예수의 보혈로 죄를 씻고 거룩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예배에는 보혈이 흘러가고 성령의 임재가 있어야 하고, 또한 하나님의 장막이 나를 덮으므로 시편91:4-6, 시편121편, 요한복음 16:33의 고백처럼 놀라운 하나님의 보호와 평강이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