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1:1-6
오늘 시편 91:1의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라는 말씀은 성막의 지성소를, 그리고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라는 말씀은 성막 위에 떠있었던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연상하게 합니다. 구약시대의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였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전적인 보호하심 가운데 있었습니다. 레위기에 보면, 제사장은 백성들의 보건업무도 담당하며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전염병을 차단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을 볼 때에 하나님이 장막을 치시고 보호해주셔야만 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북한의 핵위협으로부터 지켜주시고, 지카바이러스나 여러 가지 전염병으로부터 우리들을 보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의 노력과 지혜와 능력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은 한이 없으시며, 얼마든지 그 어떠한 것에서도 지켜주실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5, 6절에서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는 말씀은 하십니다. 전쟁이 일어나고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상황도 문제지만, 전염병이나 지진과 같은 재앙도 두려운 일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밤과 낮, 밝을 때와 어두울 때로 표현하고 있는데,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우리의 삶에 불행한 일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장막에 거하는 자는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를 하나님의 깃으로 덮으십니다. 이것은 놀랍고도 완벽한 보호하심을 뜻합니다. 마귀도 세상 권세도 어떻게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전적인 보호입니다. 다니엘이나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풀무불에서도 굶주린 사자들에게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경험한 실제적 인물들입니다.
오늘 본문 시편 91:8에 있는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반드시 죄를 심판하시며 악인들을 징계하십니다. 온 세상의 창조자요 심판자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이 나라와 우리들의 죄가 심판받아 마땅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나라를 위하여 간절히 중보하며 기도하는 기도자들로 인하여, 예수의 보혈의 장막을 덮으셔서 하나님의 긍휼이 있기를 바라며, 북한의 순교자의 신앙으로 믿음을 지키며 고난과 고통 가운데서도 예배하는 지하의 성도들을 기억하셔서, 북한의 놀라운 변화와 교회가 세워지고 영광스런 예배가 올려지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일들은 이 땅에 주의 은혜를 신뢰하며, 이 나라의 죄악을 품고 중보하며 기도하는 교회와 성도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가 밤낮 생명 걸고 믿음의 싸움을 싸워나갈 때에 피곤하고 지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이 나라의 평화를 유지하고,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꿈과 소망 가운데 살아가며,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드리는 길임을 믿습니다. 이제 주님이 다시 오실 날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물론 그 날과 시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주님이 오셔서 모든 것을 심판하시는 그 날까지 이 믿음의 경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