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다시 오시는 재림의 날에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있을 것입니다.(마25:1-13; 행1:11; 살전4:16,17; 계19:9-9) 그런데 어린양의 혼인잔치는 세상의 결혼과는 다른 형태입니다. 부부로 남편과 아내가 하나가 되는 세상의 결혼은 성관계와 출산이라는 것이 있지만, 어린양의 혼인잔치에서 신랑되시는 예수님과 신부되는 신실한 성도는 육적인 연합이 아니라 영적인 연합입니다. 성도가 신령한 몸으로 변화를 입으면, 썩지 않고 죽지 않고 쇠하지 않는 영생하는 몸을 갖게 될 것입니다.(고전15:42-44) 이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장가가고 시집을 가서 자녀들을 낳지만, 부활 때에는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마22:30) 그러면 왜, 예수님의 재림의 때에 신실한 성도들과의 만남을 어린양의 혼인잔치라고 했을까요? 신령한 몸으로 변화를 입은 성도들에게는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혀줄 것입니다.(계19:8) 성도들의 신령한 몸과 세마포 옷은 이 세상에서는 비교할 수 없는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일 것입니다. 재림의 때에 예수님과 부활한 성도들과의 만남을 어린양의 혼인잔치라고 한 것은,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이기 때문이며, 예수님과 부활한 성도가 신랑과 신부처럼 서로를 기뻐하며 하나가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천국을 향해 가는 이 길은 쉽지 않은 길입니다. 좁은 문이요, 좁은 길입니다. 핍박과 환난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천로역정'의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의 유혹과 우리의 믿음을 흔드는 것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자칫하면 목사도 성도도 세상의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 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의 여정을 끝까지 완주하며,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에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할 수 있으려면,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어린양의 신부로 맞아주실 영광스런 그날을 확실히 믿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 세상의 잠깐의 쾌락과 만족과 영광을 위해서 믿음의 여정을 포기한다면, 너무나 불쌍하고 안타까운 사람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믿음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해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포기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11:1,2)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들을 추구하며,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여 살아야 합니다. 주님 다시 오실 날에 있을 어린양의 혼인잔치에는 주님을 사랑하는 신실한 성도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언제 오실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언제나 우리는 등 밝히고 주님 맞을 준비를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세속화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교회의 거룩함과 정결함을 지켜야 합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영혼을 구원하여 천국으로 인도하는 방주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교회가 세속화 된다면, 복음을 전해서 그 영혼을 구원했을지라도 주님 다시 오실 날에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어리석은 다섯 처녀처럼 문밖에서 통곡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