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3:17-19
성경에서 말씀하는 최고의 신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신앙입니다. 오늘 성경본문 하박국 3:17,18의 말씀은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즉 나의 필요가 충족되지 않았을지라도,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는 신앙이 되었을 때에, “최고의 신앙”의 경지에 이른 사람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이러한 최고의 신앙의 경지에 도달할 때까지 연단하십니다.
아브라함의 신앙도 처음에는 매우 연약했습니다. 창세기 12장에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갈대아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떠났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창12:1-3) 그런데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도착해서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리고 장막을 치고 거처를 정했는데, 그 땅에 기근이 든 것입니다. “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창12:10) 아브라함은 기근을 피해서 애굽으로 내려갔는데, 아리따운 아내 사라를 애굽 왕에게 빼앗기는 치욕과 어려움을 당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위하여 아내 사라를 지켜주었으므로, 애굽 왕이 크게 두려워하며 사라를 아브라함에게 돌려보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서 아브라함이 100세에 아들 이삭을 낳게 되었고, 좀 더 시간이 흘러 이삭이 소년이 되었을 때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어려운 시험을 하게 됩니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정말로 이해할 수도 없는 말씀이었고 청천벽력과도 같은 것이었지만, 아브라함은 이 말씀에 순종합니다. 삼일 길을 가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모리아 산에 도착해서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고 했을 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이르시되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22:11,12)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시기 위해서 최고의 신앙인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신앙까지 이끌어가셨습니다.
모든 것이 좋을 때는 감사하고 기뻐하고, 어려울 때는 원망과 불평을 하는 사람은 아주 평범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신앙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신뢰하는 신앙이고 인간이 이성을 뛰어넘는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믿고 맡기는 신앙입니다. 창조주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지혜와 명철이 한이 없으신 하나님을 진실로 믿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