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3:22
“선인은 그 산업을 자자손손에게 끼쳐도 죄인의 재물은 의인을 위하여 쌓이느니라”(잠13:22) 인간적으로는 이 말씀을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참 어렵다고 여겨집니다. 아무래도 요리조리 법망을 잘 피하면서 나쁜 짓을 해서 떵떵거리며 잘 사는 놈들이 많아 보이는 세상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지는 진리의 말씀임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의 지식과 안목이 짧고, 하나님이 결국에 심판하시는 결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되는 것입니다. 시편 73편의 기자도 악인들이 잘 되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을 바라보면서 거의 실족할 뻔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시73:1,2) 그러나 시편 기자는 결국에는 모든 것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었고, 더욱 믿음에 굳건하게 서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오늘 설교에 이해를 돕기 위해서 실제 경험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어제 있었던 일인데, 교회 주변에 풀들이 많이 자라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비도 많이 오고 해서 풀들이 많이 자랐나 봅니다. 그래서 풀 뽑는 일을 했는데, 풀들이 땅에 무성하게 자랐는데, 풀들이 잘 자라지 못한 곳이 있었습니다. 나무 주변과 딸기밭 주변입니다. 딸기밭은 건물 주인이 교회 뒤편에 딸기를 조금 심었나 본데, 그냥 바람과 비를 맞으면서 자라고 있습니다. 무성하게 자란 풀들을 뽑느라고 힘들었는데, 교회 뒤편에 딸기밭에는 풀들이 거의 자라지 못한 것을 보자, 순간 놀라웠습니다. 와! 여기는 풀들이 왜 자라지 못했을까를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나무가 있는 곳, 딸기 줄기가 있는 곳은 풀들이 기운이 막혀 잘 자랄 수 없나 봅니다. 오늘 설교 준비를 하다가 이 예화가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한 것은, 의로운 사람들과 법이 든든히 서 있으면 악인들이 그 세력을 뻗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선인과 악인 그리고 의인과 죄인들이 섞여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사회는 선인들과 의인들이 사회 곳곳에서 제 역할을 잘 감당하며 살아가는 사회입니다.
선하고 의롭게 살아가는 것은 어렵고 주변 사람들에게 왕따를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선인과 의인과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에 담대함과 평강과 지혜를 주십니다. 사람의 행복이 어디에 있습니까? 물질이 많은 것입니까? 아니면, 세상 권세를 누리는 것입니까? 아니면, 세상 쾌락을 마음껏 누리며 사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을 다 누려봤던 솔로몬은 이 모든 것이 다 헛되고 헛되다고 가르쳐주었습니다. 사람의 행복은 누구에게도 비굴하지 않는 담대함이며, 마음의 평강과 사람의 본분을 깨달아 살아가는 지혜입니다. 욥처럼 거부가 되어도 나눌 줄 아는 넉넉함을 갖추어야 하며, 세상의 권세를 가졌어도 요셉과 다니엘처럼 권세를 이용해서 사리사욕을 취하지 말고 세상의 유익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하나님 보기에도 귀하고 세상의 사람들에게도 귀한 존재들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다 선한 사업에 부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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