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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이른 비와 늦은 비

야고보서 5:7-9


   이스라엘 땅에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는데, 10~11월경에 내리는 ‘이른비’와 3~4월경에 내리는 늦은 비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땅은 이 두 차례의 우기 때에 비가 내려야 파종을 하고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엘리야 때에 삼년반 동안 비가 오지 않았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는 비가 내리는 시기인 우기 때에 비가 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성지순례 갔을 때가 2011년 8월인데, 비가 정말로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을 우리나라 한국의 기후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스라엘 땅에는 우기 때에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내리는데, 농부가 우기 때를 잘 기다렸다가 농사를 잘 지어야 풍성한 추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신명기 11:14에서는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이스라엘 땅에 이른 비는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입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2:1-4)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사도들을 통하여 수 만 명이 모이는 예루살렘 교회가 세워졌고, 예루살렘에 핍박이 일어나자 사도들이 흩어져서 온 유대와 땅 끝으로 복음이 전파되었고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소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아메리카로 아시아로 복음이 전파 되었고 세계 곳곳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복음의 꽃을 활짝 피운 곳이 대한민국입니다. 그런데 이 대한민국이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성령의 열기가 식어가고 교회가 침체기에 들어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는 북한의 주사파에게 나라가 먹힐 위기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전 세계가 점점 이슬람화 되어가고 동성애 차별금지법에 의해서, 교회가 머리털 밀린 삼손처럼 힘을 잃고 조롱당하는 상황에서, 한국 교회마저 무너진다면 성령의 불씨가 꺼져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약5:7하,8) 에스겔 43:2에 있는 말씀,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부터 오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소리 같고 땅은 그 영광으로 말미암아 빛나니”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청와대 광야교회와 광화문에서 일어난 기도와 부흥의 불길이 전 세계 성도들에게 희망이 되는 성령의 등불이 되게 하고, 결국에는 이스라엘 땅에 늦은 비의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서 주님의 재림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로마서 11장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롬11:25,26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