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양칼럼

비유

마태복음 13:34,35

 

   “비유”의 국어사전의 의미는 “어떤 현상, 사물을 그와 비슷한 다른 현상, 사물을 끌어대어 표현하는 일”로 설명합니다. “비유”의 원어는 “παραβολή”(파라볼레)인데, “어떤 것을 이해하기 위해 다른 것을 옆에 놓고 비교하여 표현하는 방법”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서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들어서 많은 말씀을 하셨는데, 비유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 창세로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려 하셨다고 하십니다. 영적인 비밀을 비유를 통해 깨닫도록 하셨다는 것이지요. 오늘 성경 본문 마태복음 13장에서는 씨뿌리는 비유, 겨자씨의 비유, 누룩의 비유,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 값진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좋은 물고기를 그릇에 담는 어부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비유들은 그당시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상식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누구나 들으면 당연하다고 고개를 끄떡일만한 것들로 천국에 대한 비유를 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 커피헤브론에서는 라떼에 장미모양 아트를 넣는데, 소정이가 라떼아트로 한 모양이 마치 우주의 장미성운 모양이어서 장미성운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다가 3D로 만든 우주지도를 찾아보았는데, 마치 인간의 뇌하고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더 사이언스 타임즈의 2020년 11월20일자 기사의 제목에 “인간의 뇌, 놀라울 만큼 우주와 닮았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우주와 뇌 그리고 태양계와 원자의 세계와 닮은꼴이라는 것입니다. 거시세계와 미시세계의 차이일 뿐 닮은 유사점이 많다는 것이지요. 빅뱅이론이 맞다면, 우주도 한 점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우주를 이루었고, 사람도 한 점의 수정란에서 시작하여 사람의 형상이 만들어진 것도 유사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모습을 만드는 정보가 세포 속 염색체 안에 들어있는 DNA에 적혀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성경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그 사람에 대한 DNA정보를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셨다고 믿습니다. 이처럼 뇌와 유사한 우주와 같은 거시세계의 디자인도 하나님 한 분이 디자인하셨기 때문에 비슷하지 않을까하는 추론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비유로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들어서, 보이지 않는 영적세계를 유추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편 78:2에서도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며 예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을 드러내려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은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비유의 또 다른 목적은 대적자들에게는 비밀로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비유로 말하기는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마13:13) 여러분은 비유를 통해 영적인 비밀을 깨닫는 자가 되길 바랍니다.

'목양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월절  (0) 2021.04.25
한적한 곳  (0) 2021.04.18
부활  (0) 2021.04.04
하나님과 재물 2  (0) 2021.03.28
하나님과 재물  (0) 2021.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