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16-32
하나님은 참으로 아름다우신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온 우주 만물에 나타난 아름다움을 볼 때에,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심중 깊은 곳에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새벽기도 후에 치악산 기슭에까지 잠깐 차를 몰고 갔다 왔는데, 산중에서 울려 퍼지는 새소리들이 마치 여러 소리가 조화롭게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낮은 음, 높은 음, 중간 음, 음색도 다 다르고, 리듬도 다 다른데, 자연 스스로가 즉흥곡을 연주하는 아름다운 음악회를 다녀온 것 같습니다. 찬송가에도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이라는 곳이 있는데, 진정 아름다우신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이 펼쳐놓으신 아름다운 작품들을 감상하며, 시와 찬송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살기를 원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무엇보다도 죄인을 구원하시러 오신 예수님의 사랑은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최고의 사랑이며, 하나님의 아름다우심의 극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성경본문에서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1:20)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히브리서 11:3에서도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는 말씀을 하고 있고, 골로새서 1:16에서도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창세기 1:1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웅장한 말씀으로 성경 말씀이 시작되고, 시편 8:1에서는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오케스트라에 비유하면, 하나님의 지휘에 맞춰 만물이 움직이고 질서를 갖추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물에는 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나 있으며, 하나님의 법이 우주와 만물을 붙들고 운행하고 있고, 눈에 보이는 형태와 진영을 갖추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많은 구절로 되어있는 시편 119편은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 중에서 89-93의 말씀에서 “여호와여 주의 말씀은 영원히 하늘에 굳게 섰사오며 주의 성실하심은 대대에 이르나이다 주께서 땅을 세우셨으므로 땅이 항상 있사오니 천지가 주의 규례들대로 오늘까지 있음은 만물이 주의 종이 된 까닭이니이다 주의 법이 나의 즐거움이 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내 고난 중에 멸망하였으리이다 내가 주의 법도들을 영원히 잊지 아니하오니 주께서 이것들 때문에 나를 살게 하심이니이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하늘과 땅과 만물들은 말씀을 사랑하는 자들을 원하고 즐거워하며(롬8:19), 죄와 악을 즐기는 자들을 토해 내친다고 말씀합니다(레18:25). 그리고 만물의 창조주께서도 친히 진노를 나타내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롬1:1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받으며 축복된 삶을 사는 길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며 사랑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