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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하나님의 청혼

호세아 2:16-20


   하나님은 창조주시고 사람은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청혼을 한다는 것이 이상한 말로 들릴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장가들겠다고 하십니다. “내가 네게 장가 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 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호2:19,20) 예수님께서 처음 표적을 행하신 장소도 가나의 혼인잔치에서였습니다.(요2:1-11) 침례요한은 예수님을 신랑으로 성도들을 신부로 말씀했습니다.(요3:29) 그리고 마지막 날에 예수께서 오실 때에 어린양의 혼인잔치가 열릴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계19:7-9)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실 때에, 영적인 존재로 만드셨으며, 자유의지를 지닌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결혼관계는 영적인 연합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며, 사랑은 자유의지를 가진 자만이 할 수 있기에, 사람이 하나님을 선택할 수도 있고 거절할 수도 있는 자유의지도 부여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는 사람들이 서로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없다고 하셨습니다.(마22:30) 하나님 나라에서는 하나님의 청혼을 받고 이에 “아멘”으로 응답한 사람들이 하나님과 영적인 연합을 이루어 살게 될 것입니다. 요한복음 17장에서 예수께서 십자가를 앞두시고 제자들과 앞으로 믿을 사람들을 위해서 대제사장적인 기도를 하시면서 이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요17:21,22)

  

   하나님은 사람에게 이 세상 만물도 선물로 주시고, 하나님 자신까지도 범죄한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창1:28,29; 시8:6-8; 롬8:32; 엡5:2) 그리고 하나님은 사람들을 향해서 물으십니다. “나만을 사랑하며 나와 함께 영원히 살겠는가?” 하나님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청혼에 기쁨으로 “아멘”하여 화답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상을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들,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 또는 자기 자신이 하나님처럼 마음이 높아져 있는 사람들은 “아니요. 싫습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청혼에 응답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주실 것입니다. 사람이 이 땅에서 목숨을 다하는 날까지, 하나님의 청혼에 “아멘”으로 응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지금 이 땅에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데이트 관계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는 귀한 시간들이 됩니다. 머지않아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 어린양의 혼인잔치에서 우리는 신부들이 될 것입니다. 주님의 얼굴을 볼 것이며, 성령 안에서 영적으로 연합을 이루어 하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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