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6:1-5
“침례”나 “세례”는 성경의 원어로 “βἀπτισμα”(뱁티스마)라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baptism”(뱁티즘)이라고 표기합니다. 그래서 영어로 침례교도를 “뱁티스트”라고 부릅니다. 성경적 원어인 “βἀπτισμα”(뱁티스마)의 단어의 뜻은 “담그다, 침수하다”는 의미의 단어입니다. 침례가 처음에는 물에 몸을 침수하는 예식이었는데, 머리에 물을 뿌리는 세례로 보편화되었습니다. 이것에 대한 원인으로는 역사적으로 볼 때, AD 313년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화한 로마카톨릭의 영향으로 여겨집니다. “침례나 ”세례“나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교회에서 공인하는 예식으로서 구원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습니다. 그러나 침례교에서 그렇게 침례를 주장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침례는 성경을 볼 때에 자기 스스로 구원에 대한 신앙고백을 할 수 있을 때에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의 신앙으로 유아세례를 받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세례를 주기 위해서 학습을 거쳐서 수료하면 세례를 주는 것도 합당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침례를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자신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신앙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이제는 침례교는 세례가 아닌 침례를 꼭 주는가 하는 문제를 다뤄보겠습니다. 앞서서 말씀드린 것처럼, 침례의 본래의 원어적 의미는 물에 담그는 침수례입니다. 예수께서도 침례요한에게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마3:16상) 여기에 쓰인 헬라어 원어가 “βαπτίζω”(밥티조)라는 동사로서 “물에 담그다”는 의미입니다. 예수께서 마태복음 28:19,20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실 때에 “침례를 베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19,20) 사실 침례교도들은 조금 고지식합니다. 성경에 있으면 하고, 성경에 없으면 하지 말자는 것이지요. 역사적으로 볼 때 침례교도들이 침례 때문에 순교도 많이 당했지만, 침례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오늘 로마서 6장의 말씀의 의미에 있는 침례의 의미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라는 것은 침례자가 물속에 잠길 때에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연합하여 나의 옛사람이 십자가에 못 박혀 장사된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물에서 나올 때에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는 말씀처럼, 예수님과 연합된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을 의미하며, 영원한 생명을 부여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롬6:5) 이처럼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교회의식이 “침례식”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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