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6:10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기도하라고 예수님은 가르치셨습니다. 이 말씀 중에서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말씀의 의미를 생각해보겠습니다. 먼저 ‘거룩’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성경 본문에 쓰여진 ‘거룩’이라는 헬라어 a{gio"(하기오스)라는 단어는 종교적인 경외심에서 유래된 말로써 거룩의 사상은 계시된 하나님의 인격 안에 그 근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거룩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참여한 물건, 장소, 시간, 개인들에게 전달됩니다. 거룩함에는 의로움과 순결이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실 것을 기도하라고 가르치신 의미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사람들로 인하여 모독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십계명 중에 3계명이 기록된 출애굽기 20:7에서는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거룩’이라는 히브리어 vd'q;(카다쉬)라는 단어의 뜻에는 구별, 분리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이름을 분별없이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경계하시는 말씀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서 마태복음 5:33 이하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헛된 맹세도 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어떠한 것도 맹세하는 것에 대해서 하지 말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인간의 연약함과 한계성을 잘 아시기 때문에 하신 말씀으로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며 맹세하였지만, 그 사람이 못 지켰을 때에는 그 사람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까지도 모독을 받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야고보서 4:14에서는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레위기 11:45; 베드로전서1:16에서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이사야 6장에서는 이사야가 본 환상을 기록하고 있는데, 하나님을 모셔선 스랍들이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라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만 있는 독특한 속성이 거룩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들에게도 거룩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거룩은 육신적인 본성과는 맞지 않는 속성입니다. 육신적인 본성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갈라디아서 2:20은 이렇게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로마서 12:1은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 때에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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