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양칼럼

예수의 고난에 동참하는 자

마태복음 26:1-16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밝히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마26:1,2) 예수님은 이 땅에 태어나시기를 유월절 어린 양으로 죽으시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침례요한은 예수님을 보자 이렇게 선언합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1:29하)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할 때에 어린 양을 잡아서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른 집은 멸하는 천사가 넘어가고,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지 않은 애굽의 집에는 모든 장자가 다 죽임을 당한 사건을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유월절은 유대인의 최대의 명절이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을 드러내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유대인만을 위해서 오신 분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창세 전에 예정되신 구원자이십니다. 예수님이 유월절의 어린 양이 되심은 유대인 뿐아니라 이방의 모든 믿는 자를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이방인들이 예수님께 나아오는 것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1:16,17) 그리고 에베소서 3:11에서는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은 창세 전에 영원의 시간 속에 계신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2:7은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그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여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되 말하기를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마26:1-5)고 말씀합니다. 이제는 예정된 시간대로 예수님이 십자가의 길을 가려고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때에 일어난 두 가지 사건이 대조를 이룹니다. 하나는 옥합을 깨뜨려 부지중에 예수님의 장례를 예비하는 여인이고, 다른 하나는 은 삼십에 예수님을 판 가룟유다입니다. 예수님의 은혜를 항상 감사하며 사는 사람은 옥합을 깨뜨린 여인처럼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룟유다는 가난한 자들을 위하는 척하지만 도둑이며 예수님을 팔아 먹는 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항상 주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사는 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예정된 때에 옥합을 깨뜨린 여인처럼,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자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