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인생은 아름다워 2

하늘영광 2024. 9. 29. 10:22

잠언 22:29

 

   아마도 그리스도인들은 인생 최고의 목적과 가치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것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비그리스도인들을 통틀어서 인생의 가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자아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 보면,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잠언22:29)는 말씀이 있는데, 이는 자기의 재능과 잠재력을 열심히 갈고 닦아서 자기 분야에서 자아실현을 이룬 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편적인 인간의 행복은 자아실현을 이루며 살아갈 때에 성취되어 갈 수 있습니다.

 

   창세기 2:15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아담에게 일하라”(, 아바드)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는 아담이 에덴동산에 있을 때 하신 말씀인데, 사람은 지음받을 때부터 DNA 안에 일하는 기쁨과 성취와 만족을 누리며 행복을 찾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일하지 않고 무위도식하는 것을 죄로 여깁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데살로니가후서 3:10에서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도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의 숨은 재능을 찾아서 그것을 공부해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교육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단순히 돈 벌고 살기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느 분야든(정치, 교육, 행정, 연예, 요리, 건축, 예술, ) 자기가 잘하는 일로 사람과 세상을 섬기고 수고한 것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아서 생활해 가는, 모두가 만족하는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하신 달란트의 비유를 보면,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25:15)라는 말씀에서, 사람마다 능력과 재능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똑같이 만들지 않았습니다. 생김새도 다르고 재능도 다 제각각입니다. 죄짓고 살아가고 남에게 해를 끼치며 살아가는 일이 아닌 이상, 어떤 사람이든 차별하지 말고 어떤 일이든 각 분야에서 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귀한 일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이 비유에서 한 달란트 가진 사람은 그 재능을 땅에 묻었는데, 이는 자기의 재능을 하찮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께 크게 책망을 들었습니다. 많은 재능을 가진 사람은 그만큼 많은 일을 해야 하지만, 한 달란트의 재능은 한 달란트만 더 남겨도 칭찬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칭찬은 다 똑같은데 한 달란트를 맡은 자는 좀 쉬운 일을 맡긴 것입니다. 오히려 한 달란트를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사람에게 주신 인생은 그야말로 선물입니다. 죽는 그날까지 배워나가고 자기 자신의 삶을 성실하게 잘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사람으로서 최고의 가치를 이루고 하나님께도 영광이 되고, 사람에게도 칭찬을 듣는 최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입니다.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자기의 인생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불평 불만하기보다는,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께 기도하며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