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세계 11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
요한복음 3:1-21
요한복음 3장에 보면, 니고데모라는 바리새인이요 유대의 관원인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유대 종교에 열심인 자이었는데, 밤에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아마도 예수님을 꼭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이렇게 예수님을 찾아 온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께서는 니고데모와의 대화 중에서 하신 말씀을 보면, 니고데모가 영적인 목마름이 간절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요3:19-21) 진리와 생명의 빛이 되시는 예수님을 찾아온 것은 니고데모가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마음이 간절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니고데모에게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자세히 말씀해 주십니다. 먼저는 성령으로 거듭나야 함을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요3:5-8) 그러나 니고데모는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어떻게 성령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믿음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놋뱀을 만들어 장대끝에 달아서 그것을 쳐다보는 자는 불뱀에 물려 죽어가던 자가 살아난 것과 같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예표하는 말씀을 하십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4-16)
니고데모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에 그것을 자세히 지켜보았고, 예수의 시체에 넣을 향품을 가지고 왔습니다.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온지라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 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요19:39,40) 니고데모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심령으로 예수님을 일찍이 찾아왔었고, 예수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목격하고 예수님이 말씀한 요한복음 3:14-16의 말씀을 믿게 되었을 것입니다. 요한복음서의 처음과 마지막에 등장하는 니고데모라는 인물을 통해, 인간의 깊은 곳에서 요동치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예수께 나온다면, 니고데모처럼 구원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예수께 나아와 병 고침을 받았는데, 그들은 예수의 십자가 고난 때에는 모두가 다 떠났습니다. 그러나 니고데모는 자신도 예수의 제자라는 것을 담대히 드러내며, 예수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찾아왔던 것입니다.
- “영원한 세계 12” 다음 주 말씀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