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디모데전서 5:8
시사전문지 “오늘의 한국” 2015년 7월 15일자에 “물질만능이 빚은 비극, 가족 공동체의 붕괴”라는 글을 실었습니다. 그 기사에서 국민대 법대 황승흠 교수는 이런 자포자기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이유로 ‘가족의 붕괴’를 꼽았습니다. 황 교수는 “이들은 심한 소외 ․ 고립감을 느끼며 밀접한 가족이라든가 사회적 연대감이 없다보니 사회규범을 부정하는 행위에 대해 죄책감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동국대 이윤호 교수는 “외톨이거나 은둔형이면서 사회적 낙오자들은 대부분 심적으로 희망이 박탈된 상태”라며 “이들이 힘으로 이길 수 있는 대상은 여성이거나 노약자들이어서 이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에 도덕성 회복을 위해서는 점차 원자화되고 있는 가족의 의미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진단하면서 가정 및 학교에서 윤리교육의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습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 보면,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5:8)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회의 기본 단위는 가족입니다. 이는 마치 세포와 같은 것입니다. 세포가 건강해야 그 사람의 몸이 건강하듯이,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 가정은 성경적인 가정의 원리에 충실해야 합니다. 자기 가정을 돌보지 않는 자는 불신자보다 더 악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가족에 대한 마음은 내세에 까지도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16장에 보면,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부자는 죽어서 음부에 갔고, 나사로는 낙원에 갔습니다. 부자는 음부의 불꽃 속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중에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그들에게 증언하게 하여 그들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눅16:28) 음부에서 고통당하고 있는 부자는 그의 형제들은 이러한 고통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해달라고 부르짖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에 아브라함이 그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이 이르되 그들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눅16:29) 구원은 육신으로 살아있을 동안에만 기회가 있습니다. 죽은 다음에는 구원의 기회가 없습니다. 육신으로 살아있을 때에 꼭 예수 믿고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
가족은 천륜으로 만들어진 공동체입니다. 부모를 통해서 세상에 태어났고, 부모와 형제들이 생겼습니다. 말씀대로 가정이 사랑의 공동체로서 살아간다면, 이 땅에 에덴동산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악의 근원은 알고 보면 가정의 부패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도와 이혼과 근친상간과 폭력과 여러가지 악의 근원이 가정의 부패에서 올 수 있습니다. 기독교 가정이 건강한 성경적 가정을 이루고, 세상을 치료하고 구원하는 섬김의 사역이 펼쳐진다면, 이 세상도 사람이 살만한 좋은 사회로 변화될 것입니다. 물질만능주의와 쾌락과 탐욕은 결국 개인과 가정의 붕괴로 이어집니다.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할 수 있는 건강한 가정과 사회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