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정금같이 나오리라

하늘영광 2024. 5. 5. 10:26

요한일서 2:16,17

 

   우리가 눈으로 보는 세상에는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것도 있고, 오래도록 변치 않고 존재하는 것도 있습니다. 성경은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것으로 안개를 말씀합니다. 안개가 낄 때는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때는 정말 짙은 안개가 껴서 한 치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비가 온 다음 날 이른 아침에 짙은 안개가 깔려서 차 운전하고 가기가 어려운데, 해가 떠올라서 빛을 밝히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안개는 물러가고, 오히려 더 맑고 깨끗한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한편 변치 않고 오래가는 물질로서 정금을 말씀합니다. 욥기 23:10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광석이 들어오면 일단 용광로에서 녹입니다. 광석에서 순금이 되기까지는 40여일이 걸립니다. 금이 나오기까지 3개의 용광로를 통과해야 합니다. 1,000도 이상씩 3,000도 이상의 고난을 극복해야 순금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온도가 제일 중요합니다. 마지막 불순물이 제거되고 금의 표면이 장력을 일으켜 판판하게 퍼집니다. 그때 금의 표면 위에 제련사의 얼굴이 거울보다 더 또렷하게 비치게 됩니다. 마침내 순금(정금)이 탄생하는 순간인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말씀이 정금보다 더 순수하고 귀하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주의 계명을 금 곧 정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119:127) 여러분이 정금보다 더 귀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품고 살아간다면, 이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너무나 귀한 존재인 것입니다. 이는 말씀은 정금보다 더 귀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AI 반도체가 이슈인데, 금은 유연하고 전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반도체에도 쓰입니다. 만일 우리가 정금보다 귀한 말씀으로 잘 단련된 사람이라고 하면, 하나님이 어느 곳이든 꼭 필요한 곳에 귀하게 쓰실 것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 말씀에 보면,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2:16,17)고 말씀합니다. 우리 속에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있으면 불순물이 많이 포함된 사람입니다. 예수를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어도 세상의 자랑과 정욕을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마디로 세속적인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귀하게 사용하실 수가 없습니다. 이들을 하나님이 쓰시기 위해서는 고난의 용광로를 통과하게 하셔서 세속의 불순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마치 풀무불로 연단하는 것과 같은 고통이 따를 수 있습니다. 이 때에 불평, 원망, 불신앙을 드러내는 말과 행동이 나온다면, 그 사람 속에 불순물이 드러나는 순간인 것입니다. 평안할 때는 굉장히 믿음이 좋은 사람같아 보여도, 고난이 오면 이러한 불순물들이 마구 튀어나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쓰려는 사람은 반드시 고난의 용광로에서 연단을 하신 후에 쓰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난 가운데 있다면 나를 정금같이 연단하시는 중이심을 깨닫고, 말씀 붙들고 잘 인내하면 곧 좋은 날이 올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