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일하는 기쁨

하늘영광 2024. 3. 10. 10:25

2:15; 살후 3:10-12

 

   에덴동산에서도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성경 말씀 창세기 2:15의 말씀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경작하다라는 성경의 원어에 아바드라는 단어가 쓰였는데, 이는 히브리어로 일하다, 노동하다, 경작하다, 봉사하다라는 의미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민수기 8:24에 보면, “레위인은 이같이 할지니 곧 이십오 세 이상으로는 회막에 들어가서 복무하고 봉사할 것이요라는 말씀에 레위인이 회막에 들어가서 봉사하는 것을 아바드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에덴 동산에서의 아바드는 에덴을 가꾸고 정원을 꾸밀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정으로 말하면 가정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아이를 양육하고 하는 모든 일들도 아바드이고, 어떠한 직장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하는 것도 아바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살로니가후서 3:10-12의 말씀에서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 하니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고 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사도 바울이 주의 재림에 대해서 가장 많이 말씀한 교회입니다. 이제 주의 재림이 가까웠으니 일하지 말고 재림만 기다리자고 하는 자들에 대해서, 일하고 수고해서 자기 양식을 먹고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하게 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에덴 동산에서부터 사람은 일하면서 기쁨을 얻는 존재로 지음받은 사람의 정체성입니다. 예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감을 당하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감을 당하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24:40-42) 일을 하다가 재림을 맞이 한다는 것입니다. 놀고 있거나 예배만 드리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대로 예배드리고 직장에 가서 일하고 가정에서 섬기는 중에 주의 재림을 맞이하는데, 성령의 기름을 준비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들림을 받지만,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며 사는 사람은 남겨질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개척 목회 11년 차에 카페를 운영하면서 자비량 목회를 하면서 보니까, 일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아바드를 경험한 것입니다. 낮에는 일하고 저녁과 주말에는 예배를 드리니까, 낮에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커피를 맛있게 만들어서 섬기는 기쁨이 있고, 저녁과 주말에는 목회 사역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것은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라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커피헤브론을 오픈한지도 5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자비량 목회를 하며 커피와 음식을 통해 기쁨을 나누고, 말씀과 기도와 찬송과 예배의 삶을 원하는 경건한 사람들과 함께 목회하면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선교지향적인 사역을 하면서 살아가는 비전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