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마태복음 1:18-25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십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1:23)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은 아담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이천 년 전에 유대 땅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처녀 마리아의 몸을 빌려서 하나님이 육신의 몸으로 태어나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5:3)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처럼 자신을 높이고자 하는 탐욕이 아름다운 천사장 루시엘이 사탄 루시퍼가 되게 했습니다.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말에 속아서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되기는커녕 죄의 굴레를 짊어지게 되었고 사망과 심판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자이시고, 천사나 사람은 피조물입니다. 이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경계를 세운 것이 선악과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완벽하고 뛰어나도 하나님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은 피조물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부여받아 창조되었고,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아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존재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임마누엘을 항상 경험하면서 살려면, 진리 안에서 참으로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야 합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8:32)고 말씀하십니다. 진리의 말씀은 물고기가 살아가는 물과 같은 것입니다. 물고기가 물 속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듯이, 사람도 진리 안에서 자유롭게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와 공급하심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 사망이 오듯이, 사람도 진리를 떠나면 사망과 심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린아이처럼 진리를 사랑하고, 하나님의 눈을 마주치며 사랑의 메시지를 경험하고 살아가는 단순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사람에게 주시는 최고의 기쁨이고 행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살아간 삶을 보면 하나님이 어떤 사람과 함께 임마누엘의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출생을 보면, 평범한 목수의 가정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의 신분을 보면, 어부와 세리들이었고,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은 병자들과 창녀들과 심령에 애통하는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간절이 바라고 도우심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권력과 돈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예수님께 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자들과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하나님을 찾고 구하고 진리와 함께 하기를 원하는 자들과 함께 하십니다.
본래에 사람은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사람 속에 함께 거했습니다.
그러나 죄가 우리 속에서 하나님을 몰아내었습니다. 파스칼이 말한 대로 인간은 하나님만으로 채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오셔서 임마누엘 하실 때에, 비로소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