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2. 선악과는 왜 만들었을까?

하늘영광 2014. 4. 30. 10:44

사람의 정체성 확인


하나님께서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든 피조물이심을 확인하게 하는 것이 선악과의 역할입니다. 사람은 에덴동산 중앙에 심겨져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바라볼 때마다, 하나님의 최초의 계명인,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2:17)는 말씀을 기억해야 했습니다. 사람은 다른 피조물들과는 다르게 하나님의 형상을 주셨으며,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자유의지를 주셨다는 것은 최초의 계명인 창세기 2:16,17의 말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선택권이 사람에게 있습니다. 사람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것은, 사람을 사람 되게 하는 놀라운 선물임과 동시에 자유의지를 잘 사용해야하는 책임이 부여된 것입니다.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졌습니다.(히11:3)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섭리와 정해주신 법칙을 따라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복을 주셨는데,(창1:28) 이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로 살아야 하는 존재임을 뜻합니다. 사랑은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킵니다. 모든 만물이 하나님의 뜻과 법칙을 따라서 움직이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자유의지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해서 순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은 사랑의 대상으로 지음 받았으며, 하나님이 주신 자유의지를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순종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모든 만물은 하나님이 정해주신 법칙을 벗어나면, 스스로 자멸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면 멸망하게 됩니다. 그것을 계명으로 주신 것이 창2:16,17의 최초의 계명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게 되는 것일까요? 마귀가 사람을 찾아와서 유혹하는 내용을 보면, 먼저 말씀을 의심하게 하고, 그 다음에는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고 교만을 부추깁니다.(창3:1-5) 창세기 3장을 보면, 분명히 마귀의 유혹 때문에 사람이 범죄하고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귀의 유혹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고 교만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의 타락을 예방차원으로 동산중앙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심어놓으시고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창2:17의 “죽으리라”는 원어적 의미는 “죽다, 죽이다”는 의미가 함께 포함되어 있는 단어입니다. 영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육적으로는 흙으로 돌아가는 사망입니다. 아담의 아들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 죽이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 것도 최초의 계명을 어긴 사람에게 임한 저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6:7은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계명을 주신 것은 사람이 죄를 깨닫고 회개함으로 생명의 길로 돌아오게 하시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