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성공하는 사람, 실패하는 사람 (1)

하늘영광 2021. 7. 11. 10:25

창세기 31:38-40; 47:9,10 

 

 사람의 피부색과 생김새와 성격까지도 그 사람 속에 있는 DNA가 결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은 부모로부터 물려받기 때문에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데 부모가 인생을 실패했다고 자식도 인생을 실패하고, 부모가 성공하는 인생을 살았다고 자식도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부모의 삶의 영향을 받아서 성공과 실패를 답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후천적인 영향으로, 부모는 실패한 인생을 살았어도 나는 성공하는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부모로부터 어떠한 유전자를 물려받았냐는 것보다도 인생의 실패와 성공을 좌우하는 더 중요한 것은 어떠한 마음가짐과 결심과 태도를 가지고 인생을 살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후천적으로 성공의 염기서열을 갖추면 성공하는 인생이 되는 것이고, 실패의 염기서열을 갖추면 매번 실패하는 인생이 됩니다. 이것은 진실로 자기가 만들어야 하는 후천적인 것이며, 마음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누구를 탓할 문제가 아니라,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아야 합니다.

 

   성경의 인물 중에 야곱은 성공한 사람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목축업으로 크게 성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의 성공비결은 성실과 열심을 마음속에 갖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이 이십 년을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낮에 도둑을 맞았든지 밤에 도둑을 맞았든지 외삼촌이 그것을 내 손에서 찾았으므로 내가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냈나이다”(창31:38-40) 야곱의 성공은 인생을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에게는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인간적으로 성공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아버지 이삭을 속여서 장자의 축복을 가로챘고, 형 에서의 미움을 받아서 아버지 집을 나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이십 년을 보내게 되었던 것입니다. 야곱은 오랜 세월을 살아가면서 인간의 욕심이 깎여졌고, 하나님은 야곱을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바꿔주십니다. 그는 인생 말년에 이러한 고백은 합니다.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짧고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창47:9,10) 야곱의 성공한 인생이었지만, 그의 인생을 험악한 인생을 살게 했던 것은, 인간적은 욕심과 속임수를 써서라도 쟁취하고자하는 생각이 작동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잠23:7상)이라고 말씀합니다. 야곱의 마음 속에는 성실-열심-욕심의 염기서열이 있어서, 성공은 했지만 인생이 험난하고 마음 한 견에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하는 인생이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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