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그리스도의 통치

하늘영광 2020. 12. 27. 10:07

이사야 9:6,7

 

   그리스도의 초림은 정치적 메시야로 오시지 않았습니다.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처녀의 몸에 잉태되어 육신으로 오셨고,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며, 삼일 만에 부활하셔서 사십일 동안 제자들을 만나셔서 부활을 증명하셨고, 아버지 하나님이 계신 천국으로 승천하셨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의 메시야 대망은 정치적 메시야로 오셔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해서 다윗 왕국과 같은 위대한 나라로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이와같은 생각은 예수님의 제자들도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사도행전 1:6에 보면, 제자들이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입니까?”라고 질문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구약성경 다니엘서에 보면,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단2:44)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는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시대가 가고 로마시대에 그리스도가 오셔서 한 나라를 세울 것인데, 이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세워질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초림은 겸손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셔야할 분으로 오셨습니다. 이사야 53:5,6은 말씀합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사야서에는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이 겹쳐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초림에는 죄를 짊어지는 겸손한 왕으로, 재림에는 죄를 심판하고 강력한 의의 통치를 하는 영광의 왕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사야서를 읽는 유대인들은 겸손의 왕보다는 영광의 왕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더욱 흠모했을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3:8은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이후에 벌써 2천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이사야서에는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을 멀리서 겹쳐서 보이는 산들처럼 묘사해놨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신약 성경에서 사도들이 풀어서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의 사이에 있어야할 일들을 기록해놓았습니다.

 

   오늘 읽은 성경 본문 이사야 9:6,7의 말씀,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는 말씀도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라는 말씀은 그리스도의 초림을 나머지 말씀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운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사이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완성해 가는 일을 교회에 맡기셨습니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역할은 창세전부터 바라던 하나님 나라의 퍼즐을 완성하는 귀한 사역인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면 그리스도가 곧 다시 오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