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산 자의 하나님

하늘영광 2020. 11. 8. 10:46

마가복음 12:18-27

 

   오늘 성경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볼 수 있습니다. 사두개인의 우문에 예수님은 그들의 오해를 지적하면서 하나님 나라는 어떠한 나라인가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사두개인들은 현실주의자로서 내세도 부활도 믿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부활이 있다면, 이스라엘 결혼풍습의 형수취사제도에 의해서 칠 형제가 한 아내를 취하여 살았었는데 부활한다면, 그 아내는 누구의 아내가 될 것인가 하는 질문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하시면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죽었지만 천국에서 그들의 영혼이 살아있고, 부활의 때에는 천사들과 같이 결혼하는 일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말씀에서 깊이 깨달을 수 있는 영적인 비밀은 하나님 나라는 구원받은 죽은 자들과 지금 땅에서 살고 있는 구원받은 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구원받은 영혼들 즉 하나님 앞에서 살아있는 자들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7:20-23의 말씀에서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구원받았으나 육체는 죽은 천국에 있는 자들과 아직 육체가 살아있어 땅에서 살아가는 구원받은 자들이 함께 하나님의 백성을 이루어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이는 주기도문에 나와 있는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6:10)의 말씀과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에베소서1:10)는 말씀, 그리고 “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골1:19,20)의 말씀과 맥을 같이 하는 말씀입니다.

 

   모든 만물은 다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서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진리 안에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가기를 바라십니다. 예수님은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마6:26)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 나라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간다면, 우리의 영혼이 성령 안에서 풍성한 생명의 역사를 누리고,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며 살아가는 자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