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동산
창세기 2:1-25
5월은 ‘가정의 달’이어서, 매년 가정에 대한 설교를 했었는데, 올해 2020년은 한국 정치문제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언제 5월이 되었는지도 잊은 채 지냈습니다. 그래서 5월 중순 쯤이 된 지금이라도 마음을 가다듬고 가정에 대한 설교를 준비했습니다. 가정에 대한 것은 강조하고 강조해도 부족하고 너무나 중요한데, 지금 세상은 가정을 해체하려고 하는 풍조가 아닌가하여 염려가 됩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구하고 생명의 길과 바른 길로 인도하는 역할을 사명감을 가지고 잘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가정이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하면 가정이 제대로 될 것인가 하는 것을 성경에 기초해서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태초의 가정은 창세기 2장에 나오는 에덴동산에 사는 아담과 하와 부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창2:8)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2:18)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아담과 그의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니라”(창2:21-25) 에덴동산에 사람은 아담 혼자였습니다. 에덴동산에는 먹기 좋은 열매와 채소들도 풍성했고, 각종 짐승도 있었고, 하나님께서도 천국에서 에덴동산에 오셔서 아담과 대화하고 함께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않은 것이 하나 있었는데, 이는 사람이 아담 혼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한 후에 아담의 갈비뼈를 취해서 하와라는 여자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주례로 아담과 하와는 부부가 되었고 가정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사람의 최대의 행복은 에덴을 회복하는 데에 있습니다. 즉 가정을 회복해야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는 기본적으로 의식주가 해결되어야 하고, 하나님과 예배하는 관계가 잘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가정을 이루어 부부관계가 잘 되어야 에덴이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가정의 기초는 부부간의 사랑과 신뢰입니다. 요즘은 부부간에 돈 관리를 따로 해서 돈 문제로 부부 갈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부부가 맞벌이를 해도 돈 관리를 투명하게 하고 서로 상의하며 가계를 꾸려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부부는 한 남자와 한 여자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마19:4-6)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는 것은 남편이나 아내 외에 다른 남자나 여자와 바람을 피워 음행하는 것입니다.(마19:9) 그렇다면 부부가 만나서 열심히 결제활동을 해서 가정경제를 튼튼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부부가 서로 바람피우지 말고 부부간에 사랑의 관계를 견고하게 만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부간에 취미활동이나 여행, 대화와 부부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돈과 시간을 투자해서, 나이들어 갈 수록 더욱 성숙한 부부관계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난하다면 돈을 많이 들이지 않더라도, 부부간에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고 공원을 산책하며 부부관계를 키워나가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심는 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부부를 위해 심는 수고는 이땅에서 가장 아름답고 좋은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계획한 에덴을 회복하는 것은 이 세상을 가장 행복하게 사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