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과 자유
이사야 61:1-62:7
억압과 주림과 압제 속에서 살아가는 삶을 원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역사를 보면 국가와 민족이 패전국이 되어 다른 나라로부터 억압과 착취와 압제 속에서 살아야 했던 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에게 36년동안 나라와 민족이 일제강점기를 살았습니다. 자유를 빼앗겼고 일제의 강요와 탄압을 견디며 살아야 했습니다. 이러한 일제에 대항하다가 죽어간 항일투사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승승장구하며 영원할 것 같았던 일제가 패망하고 우리나라는 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 해방과 자유를 찾았고, 이러한 기쁨을 기리기 위해서 매년 “광복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광복절을 영적인 안목으로 볼 때에, 압제당하는 자와 포로 된 자를 자유케 하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 보면,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사61:1)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바벨탑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평화를 누리며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스라엘도 이방나라에게 짓밟히고 이방 강대국에게 통치를 받았던 때가 있습니다. 바벨론에게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끌려갔던 다니엘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여 이르기를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이시여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왕들의 우리의 고관과 조상들과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주여 공의는 주께로 돌아가고 수치는 우리 얼굴로 돌아옴이 오늘과 같아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과 이스라엘이 가까운 곳에 있는 자들이나 먼 곳에 있는 자들이 다 주께서 쫓아내신 각국에서 수치를 당하였사오니 이는 그들이 주께 죄를 범하였음이니이다”(단9:3-7)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가 나라를 망하게 하고 바벨론의 포로가 된 원인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하나님께 엎드려 조상들의 죄를 자복하며 회개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을 구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위기의 때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8·15해방을 맞이하고 지금까지 나라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서 잘 사는 나라가 되었지만, 교회가 하나님께 대한 처음 사랑을 잃어버리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고, 이 사회에는 악하고 음란한 죄들이 만연해 있습니다. 북핵문제는 우연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 땅이 다시금 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깨어 민족의 죄를 자복하고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사62:6)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일하시도록 항상 깨어 기도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이 땅의 등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