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오해하지말자1

하늘영광 2015. 11. 28. 07:32

마태복음 22:29

   사람 사이에도 오해가 있으면, 사이가 안 좋아지고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 트집을 잡고, 좋은 말도 곱게 받지 않습니다. 또한 이렇게 감정이 안 좋은 상태가 되면, 오해를 풀자고 하는 말들이 오히려 더 서로 간에 감정이 격해지고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잠16:7)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해를 풀어보겠다고 감정이 안 좋은 상태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때를 기다리면,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감정이 누그러지고 화목하게 되는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 사이에 오해도 참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과의 오해는 정말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하나님과의 오해로 인하여 구원받을 수도 없고, 하나님 나라를 잘못 이해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도 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는 사두개인들이 하나님에 대한 오해가 있었습니다. 신약 성경에 나오는 크게 두 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하나는 바리새인이고 또 하나는 사두개인입니다. 사두개인은 부유한 귀족계급의 사람들로서 지배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부활 ,천사, 영생, 영혼 등에 대해서 믿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물질만이 유일한 현세라고 믿었고, 돈으로 제사장 직분을 사서 사두개인들의 대부분은 제사장들이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로마가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었으므로, 돈으로 로마에 아부하면 제사장 직분도 얻을 수 있었던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매매하는 자들을 쫓아내시고 의분을 나타내는 사건도 성경에 기록되어있습니다. 이때에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이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마21:13)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이해하려면, 성경을 잘 알아야 합니다. 인간적인 관점을 버리고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거룩하고 신실하신 분이시며, 사랑과 공의가 어느 쪽으로 치우침 없이 똑같으시며, 긍휼과 자비와 용서와 오래참으시지만 또한 심판자로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만 가지고 깊이 묵상해도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가까이 사귀며 친해지는 것입니다. 이 방법이 하나님을 오해하지 않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이 하라고 하는 일을 하는 종이지만, 또한 하나님의 종의 역할을 잘 하려면, 하나님과 친구가 되어 가까이 사귀며 지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종 모세의 훌륭한 점은 하나님과 친구처럼 가까이 지냈다는 것입니다.(출33:11) 예수께서도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요15:14,15) 하나님을 잘 이해하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모든 만물과 질서와 역사를 운행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