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그리스도의 흔적

하늘영광 2015. 10. 24. 07:41

요한복음 13:34,35

   사랑에는 수고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사랑하면 섬깁니다. 예수님은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눅22:27)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의 섬김은 그리스도인의 흔적(mark)입니다. 사도 바울도 갈라디아서 6:17에서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고 말씀했습니다. 바울도 예수님처럼 성도를 사랑하고 섬기다가 받은 상처들이 있었습니다. 배신도 당하고 오해와 멸시와 핍박이 바울의 삶에 끊임없이 힘들게 괴롭혔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사랑하는 사랑 때문에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사랑으로 섬기고 끝까지 예수의 십자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그야말로 복음에 미쳤으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했습니다.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만일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고후5:13-15)

 

   요한복음 13:34,35의 말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는 말씀은 예수께서 이제 십자가를 앞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 오리라”(요13:36)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고난을 예고하시면서 하신 말씀이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이셨습니다.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사랑입니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양치는 일을 하면서 섬겼는데, 라헬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칠 년을 며칠처럼 여겼다고 말씀합니다.(창29:20) 이성의 사랑도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은 죽음보다도 강한 힘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가페의 사랑으로 충만하다면 이 세상의 그 어떠한 고난도 능히 이길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때에, 수많은 고난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고난을 감사와 찬양으로 바꿀 수 있으며, 결국에는 이 세상에서 받는 고난들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만들어가는 도구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은 불가피한 것입니다. 그래서 빌립보서 1:29에서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고난이 있을 때에 원망 불평하지 말고, 도리어 찬송하고 기도하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그 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주님의 우리를 향하신 뜻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이 목적이 아닙니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말씀 안에서 살기를 원하십니다. 예레미야 29:11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을 사랑하다가 받은 그리스도의 흔적이 하나님 앞에서 영광이 됨을 기억합시다.